조계산을 가면 보리밥을꼭 먹어봐야 한다기에 나도 먹으러 갔다.
산속에서 하는 식당이라 ...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산속에 보리쌀을 어찌실어 나를까도 싶고, 일하는 사람은 어찌구하나도 싶고...
윗보리밥집하고 아랫집하고 맛이 다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기서 밥을 판다는것 자체가 대단하신 분들이다.
등산객이 많은때는 셀프고 평일엔 갔다주는거 같다.
무청시래기를 말린다고 나무마다 주렁주렁 걸어놨다.
1인상이다. 2인상부터는 나물을 접시에 따로 담아주는데 1인상은 비빔밥 그릇에 담아서 준다.여긴 식탁이 따로없고 그냥 쟁반에 담아다 주면 밥상이다.
보리와쌀이 적당히 섞여있다.
김치에 제피가루가 들어가 끝맛이 개운하다.
배추는 모르겠고 무잎은 뒤쪽 텃밭에서 자른듯했다.
한그릇 싹싹 비볐다.
정일 밥구경은 처음인지라 싹싹 비웠다.
밥을 다 먹을때쯤 뜨끈하고 구수한 누룽지가 나왔다.
불때는 가마솥.
계곡옆 물레방아. 자체적으로 만든거 같다.
뒤쪽에 있는 텃밭. 무우 이파리가 여기저기 잘려 나갔다. 내 뱃속에도 들어갔다.
가격대비 배부른 한상이다.덕분에 배터지는줄알았다.
커피는 주방에 있는데 셀프다.직접 타먹어야한다.
나는 누룽지를 먹었더니 커피 생각이 달아나 버려 그냥나왔다.
조계산을 가시거든 무겁게 도시락을 준비하지 마시고 보리밥 한그릇 사드시고 가시길...
출처 : 먹고 보고 기도하라.
글쓴이 : 바보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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