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최고

[스크랩] 1만원 한장으로 상다리 휘어지는 남도백반 청산도 실비회관

대가야고령 2011. 2. 16. 09:33

 

        완도의 섬, 청산도 다녀온 후 멀고 먼 남쪽바다의 섬이라 ,

        누가 맛집 글보고 먹으러 가겠나 생각하고 글을 쓰지 않았었죠.

        그러다가 이제 봄철이 다가오고 청산도 여행객들에게

        맛집으로 이용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올려 봅니다.

 

        완도에서도 뱃길로 40분을 더 가야 닿을 수 있는 남쪽의 섬이

        청산도입니다. 완도항에서 남쪽으로  20km쯤 떨어진 청산도는

        해안선 길이가 85km에 이르는 완도군의 여러 섬 가운데서는

        큰 축에 든 답니다.


 

        청산도는 이름그대로 푸른섬 입니다.
        사시사철 산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른 섬입니다. 
        지금은 섬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일 정도롤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죠. 
        신안 증도, 장흥 장평·유치면, 담양 창평면과 함께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마을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청산도의 관문이자 면소재지인 도청리에서 남동쪽으로 1km가량 떨어진 당리는

        예스러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어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의 주요 촬영지가

        되기도 했서 이곳이 세상에 알려져 관광객이 몰리기도 한 섬입니다.

      

 

         

           청산도항에 내리면  가까운 거리에 있어요,
          안쪽 골목의 작은 2층건물들이 늘어서있다.
          옛날엔 선술집이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30m정도 걸어 들어가야 하는골목안 다닥다닥 붙은 작은 건물이

          들어서 있어 정겹기도 한 골목이다.

 

 

           고등어 조림을 중심으로 군서한접시, 부드러운 수육 한접시, 고동한접시, 문어 그리고 고사리, 시금치, 버섯볶음, 두부,

           게맛살말이, 호박전등 25여 가지의 반찬이 진수성찬이다.  젓가락이 이것을 고를까 저것을 고를까 헷깔리는모양이다.

          낚지회무침, 문어, 부러운 돼지수육등은  얼갈이(봄동)에 쌈싸서 한입에 넣고 청산도의 맛을 씹어 보면

          이집에 잘왔구나 하는 행복을 느낀다.

 

          북어국에 밥한그릇으로 마무리를 지어야 되는데 입에 짝짝 달라붙었던 백반 잊을수가 없다.

          가볍게 먹을려면 6천원짜리도 백반도 좋다 , 6천원 짜리에는  문어, 군서등 해산물이 제외 된다고 하네요.

          우리가 먹은 백반은 한사람 1만원짜리 백반이였습니다

 

 

 

뚝배기에 큼직한 고등어 토막이, 아마 한마리 통째로 들어간것 같고, 묵은지가 어우려져 얼큰한맛이 입맛을 돋꾼다.

              묵은지를 쭉쭉 짖어서 밥숫갈위에 걸치고 그 위에 고등어 살점을 얹어서 먹으면 다른 반찬 생각도 없어요. 

       

 

 

             완도 바닷가에서 귀하게 잡는 "군소" , 지방에 따라 굼소.군수.군소 다 비슷한 발음들이죠 
             부산에서는 군수라고 부릅니다. 부산에 선  제사상에도 올라갑니다.오랫만에 봐서 너무 반가웠어요.

            맛은 쫄깃하고  쌉싸 무리하고 쫀득쫀득 해요

 

            맑은 바닷물에서만 산다는 '군소', 그렇다고 물고기류도 아니고,  해산물로 분류하기도 좀 모호하죠.

            연체 해양동물이라 해야 하나? 군소는 울릉도 에서 많이 잡히는데 울릉도 횟집에서도 팔지 않았어요.

          

            냄비에 넣어서 푹 삶으면 그 크기가 5분의 1로 줄어들어 버리는 노동력에 비해 수확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그런 고급 식품입니다.

           

            쫄깃쫄깃하면서 쌉싸름한 맛에 초장맛이 어우러지면 그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그래서 자꾸 손이 가죠. 부산 사람들은 문어보다 좀더 나은 맛을 낸다고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만 찍어 올렸습니다         

 

 

 

            맛집정보

           1> 상호 :  청산도 실비회관

           2> 위치: 전남 완도군 청산면 도청리 943-23

           3>전화번호 :061-554-7775

           4> 숙박: 대부분 당일로 나오는사람이 대부분이였습니다.

                       봄의왈츠 모델하우스 그동안은 둘러보는 것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예약자에 한해 숙식이 가능해졌다

                      (숙박 문의 02-2279-5959). 왈츠하우스의 내부는 겉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웬만한 펜션보다도

                       잘 꾸며져 있어요. 창문을 열면 돌담길이며 청산항의 모습을 앉은자리에서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어요.

 

                   숙박을 할 계획이라면 민박이나 모텔을 이용하면 됩니다.

                   민박은 등대민박(061-552-8521), 한바다 민박(061-554-5035)이나 낚시인의 집(061-554-8018) 등을

                   포함해 20곳이 넘는답니다.

 

           5>배편 :  청산도까지 가는 길은 멀고 불편하죠

                        완도에서 청산도까지 가는 배라도 자주 있으면 좋겠지만

                        하루에 4회만 운항하는 탓에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청산도 들어가는 첫 페리호는 오전 8시 10분, 청산도에서 나오는 배는 오전 6시 50분에 있다.

                         뱃삯은 어른 6천2백50원.

 

                       *청산도에 도착하면 버스가 선착장에서 도청리, 동초리 방면으로 1일 8회 운행합니다.

                           택시도 있는데 섬 어느 곳에서나 연락하면 택시가 옵니다. 

 

 

      

출처 : 혜천의 바람흔적
글쓴이 : 바람흔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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