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지나니 올라간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기 위한 먹자 나들이 겸 드라이브.
가창 허브힐즈 건너편에 있는 "곤지곤지" 입니다.
평일...그것도 월욜...임에도 불구하고...
입구는 밀려드는 차량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문제는...
대부분 아줌마...들 입니다. ㅠㅠ
차량당 4~5명 1조로...떼거리로 밀려듭니다.
근처에 간판도 없습니다.
입구에 겨우 요것 하나 붙어있더라구요.
한 마디로 알아서 오란 말이겠지요.
그래도...월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갔음에도...
번호표를 줍니다.
대기표라네요...13번. ㅠㅠ
넓은 주차장은 차 댈곳이 없더라는...
결국 길가에 무단주차.
메뉴판입니다.
나름 저렴한 식단에서부터 제법 비싼 예약메뉴까지...
우리는 특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여러명이 왔으면 골고루 시켜먹고 싶었는데...
단 둘이라서 곁들이 메뉴조차 주문 못해 아수웠다는...
자...이제 나옵니다.
검정깨두부 & 샐러드 입니다.
함께 싸서 먹으니 별미더군요.
신선한 야채와 양념이 고소한 두부와 어우러져 식욕을 자극합니다.
정구지전 일명 부추전.
밀가루가 거의 안 섞인 99% 함량을 자랑하는 부추전.
오호...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에 맛도 좋네요.
가오리회무침.
물미역과 미나리에 초무침하여 세콤하면서도 입 안에서 봄꽃이 화사한 꽃잎을 펴는 느낌.
모밀면 무침.
soso...
검은깨두부에 야채를 얹어 먹습니다.
별로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튀김모음.
고구마, 깻잎...
돼지보쌈.
고기는 부드럽지만 육즙이 남아있게 잘 삶아졌고 김치는 젓갈의 짭잘한 맛이 남아있었지만
양파와 함께 먹으니 괜찮았다는...
이렇게 먹다보니 이제 식사가 나옵니다.
보리밥...입니다.
삼색나물...시금치, 고사리, 무우나물.
호박나물.
새우젓으로 간을 한 호박나물...호박찌게...제가 디게 좋아라하는 것들 입니다.
미역줄거리 무침...인데...
먹은 기억이 없네요.
삼천만 동포의 친근한 반찬 콩나물.
콩.나.물...무.쳤.냐...?
갑자기 그 양반이 생각이 나네여.
무말랭이.
아작아작한게 맛있었는데...요샌 중국산이 많다카네요.
비빌 때 넣으라고 나온 김 부스러기.
무생채.
내가 억수로 좋아하는 열무물김치.
참쌀물을 넣어서인지 국물이 뽀얗습니다.
양배추와 명이나물(?).
안 먹어봤습니다.
비지...입니다.
종로 뒷골목에서 먹던 돼지등뼈 들어간 비지찌게엔 한참 못 미치더군요.
된장찌게...입니다만
거의 청국장에 가까운 맛.
물론 전 갠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맛도 살아 있었구요...
요기다 밥 비벼먹어도 좋을 듯...
비벼 먹을 때 넣을 고추장.
자...그럼 비벼 보겠습니다.
젤 먼저 밥을 투하하고...
상위의 온갖 나물을 색색이 분별하여 빈데없이 담아내고...
신나게 비비면...
맛있는 비빔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아...또 침 고이네...
한 숟갈 떠서...
아...
밥을 다 먹고 나오는데 입구에서 두부와 비지를 팔더군요.
두부는 깨두부와 흰두부.
이곳에서 지접 만든거라고...
비지입니다.
가격은 한 모에...
요기서 계산을 하고 나오시면 됩니다.
왠만 한데서는 커피는 셀프...무료제공인데 비해...
여기선 100원씩에 팝니다.
대신...
원두커피가 즉석에서 분쇄되어 나옵니다.
맛...좋습니다.
향은 옵션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식당까지 너무 외진 길이라서
과연 누가 여기가지 와서 밥을 먹을까...냐만은...
말 그대로 기우였습니다.
번호표 13번 받고 입장 때까지 20여분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기다린 값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총평
분위기 : ★★★★
맛 : ★★★★
가격 : ★★★★
서비스 : ★★★
나들이 삼아...드라이브 삼아...
함 가보심이...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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