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2010년 9월 24일 날씨 맑음
*산행자:산녀외1
*산행코스: 세석산장-연하봉-장터목산장-제석봉-통천문-천왕봉-장터목-망바위-소지봉-하동바위-참샘-백무동
*산행진행시간대 요약
06;00 세석산장..기상
06;46 세석출발
07;14 촛대봉
09;00-09;50 장터목 산장-조식
09;54 장터목 대피소 출발
10;17 제석봉
10;35 통천문
10;55 천왕봉 1915m
10;55-11;28 천왕봉..휴식
12;35 장터목 (에이스2개.자유시간2개).커피1\6000
13;19 망바위
14;00 소지봉
14;17-14;50 참샘 중식
15;18 하동바위
15;49 백무동 하산완료
16;00 백무동 계곡 ..(발담그기)
18;00 진주성
20;30 -22;00 진주 남강장어 (바다장어3인분+쇠주2병+장어탕)
세석산장
어제 늦게 먹은 저燒막� 인해서 세석에서 아침을 먹기는 조금 그렇고 해서 장터목에 가서 아침을 해 먹기로 하고
어제 하루밤 유했던 세석과는 이별합니다
늘 지리산을 좋아하는 산녀이기에 언제를 기약할수는 없지만 세석에 유할날을 기약하며
너무 조아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간밤에 나름 기분 좋게 설레는 맘으로 자다가 잠시 잠깐 중간중간 눈을 뜨기는 했지만 포근히 잤습니다
컨디션은 최상입니다
세석갈림길
직진길은 백무동 첫나들이 폭포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측으로 주능선 촛대봉으로 오릅니다
촛대봉으로가는길에 못내 아쉬워 세석 산장을 한번 돌아보았더니 어느곳이 저런곳이 있을까요
꼭 별천지에 있다가 가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외국에 해외여행온것 같기도 합니다
항상 그랬습니다
세석산장을 보면 이국적인 풍경이라고 ......
아침 기온이 초겨울 날씨를 방불캐 할정도로 반장갑을 끼고 있으니 조금 손이 시립니다
ㅋㅋ
두발로 걷는것보다 네발이 편하다고 알파인 스틱법으로 스틱을 집고 걷고 있는데 사람이 참 간사하지요
이제는 손이 시리니 스틱도 조금 귀찮아지기 시작합니다
촛대봉에서 바라본 영신봉
어제는 저기를 지나오면서 피곤에 지쳐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의 영신봉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무언가 모를 영적인 힘이 나를 기분 좋게 지리종주를 환호해 주는듯합니다
지리산에 올때면 언젠가 나는 산녀는 많은 것을 다시 내 인생을 다시 하나둘배워 갑니다
허접하게 살았던 내인생을 반성해보기도 하고 잘난채 했던 내인생에 많은 순간들을 다시한번
반성하게 되고 대자연의 신비앞에서 고개 숙여서 다시 되돌아 회상해 볼 기회를 가지게 만드는것이
내가 젤로 좋아하는 지리산 입니다
사자바위
촛대봉
1703m
역시 천고지를 넘다보니 기온차는 물론이거니와 거센 바람이 나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고 이리저리 흔들흔들하게 만듭니다
올해 설연휴때 거림에서 올라왔던 길을 뒤돌아 회상해봅니다
환상적인 고드름의 그 전경들을다시 회상하며 잠시나마 청학연못쪽을 바라봅니다
점점 아침 햇살이 퍼지니 눈이 부셔서 제대로 눈을 뜰수가 없습니다
두둥실 두둥실 두리둥실
구름속에 올라탄 기분으로 정말 이번 지리산종주는 환상적입니다
세상에서 덧없는 행복을 안겨준 지리종주에 감사드리며
내심 점점 지리산의 매력에 빨려들어갑니다
산아
산아
지리산아
내가 첨 너를 보았을때 산으로 보고 얍잡아 보았지만
지금은 너가 나에게 주는 의미는 산이라는 의미보다
하얀 도화지속 내인생의 지도 다
내가 잘못 찾아 들고 잘못 이해하면 엉망이 되어서 자칫 다른길로 접어들게 되고 후회하지만
하나 하나 한발 한발 조심히 걸으면 멋진 인생길이되듯
지금 내가 너를 느끼고 너를 찾아가고 알아 가는 그기분이 그렇다
내 인생의 멋진 목표가 바로 너....지리산 이로구나
햇볕이 강해서 눈을 제대로 뜨기힘들다
아 ! 분명히 밧데리를 완충 시켜왔는데도 불구하고 밧데리가 나가버렸다
거기에다가 일반 밧데리를 새로 갈아왔는데 그거 마저도 말썽을 부린다
그래서 핸폰디카로 사진을 찍었다
픽셀수가 문제일까 조금 사진이 불안정하다 그래도 지리산의 흔적을 남기고 기록을 남기는데에
충분하다는 만족감으로 찍어둔다
연하봉
다행히도 장터목 대피소에서 밧데리를 구입할수 있었다
두셋트에 4000원이다
평상시 마트에서 샀더라면 2400원정도면 살수 있었을건데 말이다
장터목대피소
일단 다시 장터목 대피소로 와야하기에 배낭을 장터목대피소에 놓아두고 가기로 하고
패스포드와 귀중품만 챙겨서 천왕봉으로 향합니다
제석봉 전망대
제석봉 전망터에서 바라보면 영신봉과 지리산의 주능선들이한눈에 펼쳐집니다
제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천왕봉에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그놈의 천왕봉 인기는 식을줄을 모릅니다
통천문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
지리종주를 할때마다 통천문을 지납니다
하지만 진정 통천문을 통과하면 우리가 하늘과 가까워 질수 있을까요
ㅋㅋㅋ
천왕봉
정말 우리는 성삼재에서 부터 천왕봉까지 걸어왔네
하루만에 종주도 했었는데
이번종주는 널널하게 1박2일이다
물씬 풍기는 지리산 내음과 점점 가을분위기를 내는 단풍잎들
저 멀찌감치 부터 한잎두잎 가을정취를 풍기듯이 색동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는 단풍들
천왕봉
ㅋㅋ 앞에서 사진 찍사를 준비하는 아저씨가 나보고 멋있단다
쑥스럽게 쓰리 감사합니다
고개를 숙여 인사드리고 아직은 조금 여유가 있는 천왕봉이다
천왕봉에 모인 사람들
정말 인간 구덩이네 인간 구덩이야
천왕봉에서 바라본중봉능선길
사랑합니다
지리산에서 고개숙이는법과 한발 뒤로 물러설줄도 알아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힘들게 칠선계곡을내려서면서 예전에 잠에 취해서 정신없이 위험한 지경에 빠졌던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할수 없이 배낭에 배낭 공갈매트를 꺼내고 판초의를 입고 보온하면서 잤던적도 있다
그렇게 지리산은나를 고개숙이게 만들었고 천하의 산녀를 길들였다
지리산중봉
하산길에 천왕봉을 바라보니 여전히 인산인해다
같던길을 되돌아 드디어 다시 장터목 산장에 도착을했다
배낭을 꺼내오고 간식을 샀다
물론 간식값은 두배다
에이스 과자 2개 .자유시간2개.캔커피 하나를 샀다
6000원이다
대한민국 하늘 아래 젤 높은곳에 있는 우체통
ㅋㅋ
그래서 사진 한컷 찍고 대피소에서 구입한 과자를 벤치에 앉아서 먹는다
우리가 총 걸어왔던길과 하산길을 계산해보기 위해서 한컷 찍어둔다
망바위
진짜루 요기서 보면 장터목 산장 제석봉 세석 주능선들이 조망이 아주좋다
망바위
망바위에서 바라본 장터목 산장
망바위에서 줌으로 당겨본 장터목 대피소
소지봉
참샘
참샘에서 점심을 먹는다
카레밥에 후랑크소세지 반찬...ㅋㅋㅋ
하동바위
출렁다리
하동바위
백무동
백무동
드디어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세석에서 1박을 하고 백무동으로하산을 했다
지나온길들이필름처럼 머리를 쓰치고 , 여러번 종주중에서 날씨가 가장좋았고 가장 널널 여유만만 산행을했고
생전 첨으로 남에게 배낭도 맡겨 보았고. 여유로운 산행을 마쳤다
다시한번 나는 백무동 으로 하산을 하면서 포근한 백무동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선선하고 맑디 맑은 가을공기와
천고마비의 계절에 하늘이 정말 푸른 지리산 가을 하늘을 우러러보면서
무사히 무탈히 종주를 마쳐서 너무 기쁘고 함께 좋은추억을 만들어 주신 다롱님께 감사드립니다
산아 산아
지리산아
늘 내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하고 온화하게 반겨주는 지리산아
나는 절대너를 사랑하지 않을래야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다
너는 나에게 큰 교훈이 되어준 스승이요
나의 삶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고 고개숙여 반성하고
나를 인간답게 숙연히 살게 만들어 주어서
나는 절대 절대 너를 잊을수 없고
너를 사랑한다
지리산 1박2일 추석연휴 종주를 마치며
2010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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