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재(지안재) : 함양읍 구룡리와 마천면 휴천리를 잇는 1023번 지방도의 고갯길.
순천에서 일몰을 담고 다시 밤이라 욕심이 생겨 함양으로 북동행.
아침에 합천에서 좋은 풍경만 만났었다면
순천만도 오도재도 못만났을터인데
합천의 날씨가 오도재까지 가도록 도와 준건지
고생하게 심통을 부린 건지 알 수가 없다.
잘 알지 못하는 길이라 순천에서 남원으로 가서
일단 저녁을 찐빵과 만두로 해결하고
일반도로를 따라 함양으로 입성.
지나던 중간 중간에 눈발이 날리고 혹시 폭설이라도 만날까 약간은 걱정을 하며
남원에서 함양읍으로 가는데 우측으로 1023번 지방도 이정표 발견.
오도재(지안재)라는 또렷한 이름의 이정표...
얼마 가지않아 꾸불꾸불한 산길을 만나 고갯마루에 도착하니 모든 세상은 멀리 마을 불빛 외에는 암흑천지이고
하늘엔 수많은 별들만 총총하다.
주산지에서 본 만큼 엄청난 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그런데 오가는 차가 있어야 야경을 찍을텐데
오가는 차가 없다.
하는 수 없이 동서가 이 꾸불꾸불한 고갯길을 무려 10번 이상은 왕복했 던 것 같다.
날씨는 엄청 춥고 오가는 차는 없고 주변은 암흑천지 속에서
오도재(지안재)의 야경을 몇 점 올려봅니다.
이미 다녀오신 분들은 다 아셔서 "ㅉㅉ 고생 좀 했겠다"라고 생각 하시겠지만 .....
사실 이 곳은 여름에 야경 찍으러 많이 오는 곳이랍니다.(그런 줄도 모르고 추위에 그 고생을 ....ㅠㅠ)
여름에는 여러 팀들이 와서 서로 차를 몰아주면서 야경의 모델이 되어주는 곳이라는데
우리는 한겨울 추위와 길옆에는 눈도 쌓여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 담아온 사진이니
그냥 이런 곳도 있구나 하고 보아 주시길....
고생 많으셨어요, 동서~~
(아래) 처음엔 디카가 초점을 못맞추어 실패
(아래)어느정도 초점 잡는데 성공하였음
(아래) 초점은 성공했으나 M모드에서 셔터 속도 30초 개방했더니 빛이 끊어져서 또 실패
최소한 1분에서 1분30초 정도는 조리개가 개방되어야 가능할 것 같음
여기서 DSLR 의 Bulb 기능과 릴리즈가 필수적으로 필요함을 느꼈음.
(아래) 50초에서 60초 정도 조리개 개방한 사진
내려가는 장면은 깜빡이를 켜고 갔더니 노란색 불빛이 보고 흰 불빛만 보이는 것은 올라올 때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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