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축지리 문암송(文岩松)은 경남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에 있는 수령이 300여년으로 추정되는 노송이다.
큰 바위 위에 터를 잡고 오랜 세월 자라온 이 나무는 앞에서 바라보면 평평한 바위 위에 걸터앉아 있는 기이한 모습이다.
나무 자체의 수형도 아름답다. 나무의 전면으로는 드넓은 악양들녁과 섬진강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문암송은 옛날부터 문인들이 즐겨찾아 시회(詩會)를 열어 칭송했던 것으로 전하며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문암송계가 조직돼 매년 고사(告祀)를 올리고 있다. 1985년 1월14일 경상남도기념물 제78호로 지정됐다.
의령 세간리 현고수(懸鼓樹)는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에 있는 수령이 500여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노거수다.
곽재우 의병장이 임진왜란 때 북을 매달아 치면서 의병을 모집해 국란을 극복했던 이야기가 전해오는 유서 깊은 나무다.
‘북’을 매달았던 나무라는 뜻에서 ‘현고수’라 불리며 전체적 모양이 ‘ㄱ’자형을 하고 있어 ‘북’을 걸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해마다 열리는 의병제전 행사를 위한 성화가 이곳에서 채화되고 있다.
의령 백곡리 감나무는 경남 의령군 정곡면 백곡리에 있는 수령이 450여년으로 추정되는 고유 유실수의 한 종류인 감나무 노거수다.
오랜 세월 동안 주민들의 생활과 같이 해왔으며 감나무로서는 보기 드물게 수형이 아름답고 규모가 매우 크다.
나무높이 약 28m, 가슴높이둘레 약 4m에 이른다. 지난해 문화재청 ‘우리 고유 유실수 자원조사’에서 조사된 감나무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자원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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