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천 가족

2015년 작천 가족 1박 2일 힐링켐프 주변은 (두 번째)

대가야고령 2015. 8. 31. 23:50

작천 가족의 1박 2일 힐링켐프장

서우재 마을에 대하여 잠시 알고 갑니다.

 

서우재

참터 진여주는

가야산 정상 칠불봉에서 동출(東出)한 주룡(主龍)이 제일봉(第一峰)에서 분기(分岐)되어

남동진(南東進)하는 용맥의 첫국(局)에 자리하고 있다.

행정상 지명은 경북 고령군 덕곡면 노리이지만  옛지명인 서우재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우재는 고령군에서는 해발이 가장 높은 산골마을로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현재 35가구가 살고 있다.

진여주는 마을에서 약 500m 위쪽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가야산 주룡의 제일봉에서 출맥한 덕곡면에 많은 인재가 나는 것을 경계하여

첫국(局)을 일으키는 과협처를 크게 잘라 버렸다.

현장을 가보니 상상을 초월하는 파괴로 구렁져 있어 언젠가 복원을 해야 할 숙제가 된다.


며칠 전 마을 동장님 내외분이 진여주를 찾아와

서우재에 관하여 여쭈어 보았다. 사모님이 마을을 소개하는 해설사라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서우재는 본래 서유(鼠留)재라고 하는데 서유재는 쥐가 머무르는 곳”이란 뜻이라고 한다.

 

옛날 옛적에 이 마을에 재앙이 많아

이 마을을 지나가던 스님(선인)이 재앙을 잠재우기 위하여

서유재’라고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우재가 본래 ‘서유재’라면 그 이유를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은 상비산(象鼻山)이라고 한다. 상비(象鼻)산은 코끼리 코의 모양이다.

진여주의 좌우를 감싸고 있는 산들의 모양이 모두 코끼리 모양에 코를 길게 뻗어내려 상비계곡에 박고 있다.

마치 화기(火氣)가 충천한 가야산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코끼리 긴 코를 가야산 계곡물이 모여 흐르는 상비계곡에 쿡 박고 있는 모양이다.


서우재는 풍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위 산들이 코끼리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그 출신이 같은 가야산이며

같은 국내에 있는 산들은 한 가족처럼 그 모양이 비슷하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¹⁾


스님이 상비산이 많은 마을에 재앙을 방지하기 위하여 ‘쥐(鼠)’이름을 지어준 것은

오수부동격(五獸不動格)에 의거한 것으로 보여 진다.

즉 코끼리-호랑이-개-고양이-쥐의 다섯 동물의 관계로

호랑이가 날뛰는 마을에는 코끼리상을 만들어 재앙을 방지하고.

서우재와 같은 마을에는 코끼리가 서로 물을 먹고자 다투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재앙을

쥐를 통하여 견제하고자 한 일종의 압승(壓勝)풍수²⁾라 할 수 있다.


다행이 상비계곡에 저수지가 생기고

지금은 둑 높이기로 계곡까지 물이 차오르게 되어

코끼리는 더 이상 물을 얻기 위하여 다투지 않아도 될 것이며

더불어 가야산 화기(火氣)도 상대적인 수기의 상승으로 인하여 조금 더 중화가 되면서

이 지역은 평화가 찾아 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게 된다.


* 참조 1)

분지지상연생자, 생자지형필상사 分枝枝上連生子, 生子之形必相似 ......

범위형혈필양삼, 개연기유총여일 凡爲形穴必兩三, 蓋緣氣類總如一

[의룡경]

나누어진 가지마다 잇달아 자식을 낳는데,

낳는 자식의 모습은 반드시 서로 비슷할 수밖에 없다.(오이를 비유)


* 참조 2)

압승(壓勝)은 산천의 산세가 터의 기운을 상하게 할 만큼

흉(凶)하거나 과(過)한 것을 제(除)하거나 이완시켜 억누르는 방법이다. 

 

 

 

 

노2리 서우재 마을 진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