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뒤 구층암
지리산 구층암
화엄사의 산내 암자 이다.
사찰 이름으로 보아 본래 구층석탑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 하지만연혁이 전하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고 한다.
건물로는 천불보전과 수세전, 칠성각, 요사채 가 있다.
천불보전은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시고 있으며 뒤에는 토불 1,000개가 모셔져 있다.
탱화는 제석탱화가 걸려 있고, 수세전은 팔작지붕 건물로 산신탱화와 칠성탱화가 모셔져 있으로
새롭게 단청 중 잇고 요사채는 천불보전 좌우에 있다.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삼층석탑은 기단이 2층이고, 상층기단은
판석을 짜맞추어 만들었다고 한다.
탑신부 중 1층 한 면에는 불상을 새겨 넣고. 1961년 9월 주변에 흩어져 있던 탑재를 모아 복원한 유물이라고 한다.
화엄사를 둘러본후 맨뒷편에서 구층암 안내 표지를 만났다
이길을 따라서 구층암으로 간다
화엄사에서 구층암 가는길
구층암 가는길
무너진 석탑과 사찰 마당의 자연 그대로 "흙 마당"
모과나무를 사용하여 기둥 (1개)을 만들었다
모과 나무 기둥 2개
구층암으로 가는 길은 계곡을 건너 굽은 대나무 숲길 오르면 끝지점에
뒹굴어 짜 맞추듯 한 쓰러진 석탑 모습이 드러난다.
이 탑이 구층암 석탑, 그 뒤로 보이는 건물이 구층암의 승방이다.
이 승방을 옆으로 돌아가야만 이곳이 암자라고 느낄 수 있고
구층암에는 작은 불상 1,000구가 모셔져 있는 천불보전 있고, 그리고 수세전 두 채의 요사채가 있다.
천불보전의 지붕 밑에는 민화풍의 거북이와 토끼 조각상이 있으나
이것은 토끼와 거북이 설화를 묘사하여 조각했다고 전한다.
이 암자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스님이 기거하는 승방에 있는 모과나무 기둥이다.
이 기둥은 사람의 손끝이 전혀 닿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기둥은 나뭇가지의 흔적 나무의 결과 옹이까지도 그대로 드러내어 있는 모습이다.
독특한 이 기둥은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한눈으로 보여준 구층암의 손색이 없는 대표적인 아름다운 백미다.
승방의 모과나무 기둥과 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천불보전 앞에 서 있는 살아 있는 모과나무와 같은 종이라고 한다.
이 나무의 수령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나무의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암자를 뒤로 하고 올라간 길상암, 봉천암 계곡에는 힘차게 물이 흘러내리고 있고 들려오는 물소리와 암자의 탐방객들의 저녁 공양시간을 재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