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원이엄마의 사부곡이 들리는 듯한 사랑의 다리(안동여행/월영교)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
유교문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안동.
그 곳에서도 아름다운 사연이 있는 월영교를 아시나요?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은
월영교 주변 풍경은 낙동강에 달이 비치는
밤에 봐야 월영교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낮이면 어때요?
이미 제 마음에 보름달이 둥실둥실 떠있어서
월영교 밑 낙동강물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데...
강물 속에 떠있는 자유로의 둥근달이 보이시나요?
추천 누르고 보시면 더욱 감솨~~
산중턱에 관리들이 머무던 신성현 객사와
얼음을 보관하던 석빙고가 오른 쪽에 보이네요.
안동댐을 만들 때 수몰지역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월영교는 길이 387m , 폭 3.6m의 나무로 만든 다리.
2003년도에 만들었다가 상판이 썩어서 3년 정도의 보수를
거쳐 2011년도에 다시 개통된 다리입니다.
1998년 뉴스를 기억하시나요?
안동 택지개발 공사 중에 고성 이씨 무덤에서
한지에 싼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신발)가 발견되고
그 한지에 먼저 죽은 남편을 그리는 편지가 우리의 심금을 울렸었죠.
그 <원이엄마의 사부곡>을 모티브로 만든 다리가 월영교입니다.
이젠 두 손을 꼭 잡고
이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마법의 다리>가 되었다네요.ㅎㅎ
어느 방향이든 강물에 비치는 아름다운 풍경들
저 산 중턱의 <신성현객사>와 오른쪽 <석빙고> 보이시죠? ㅎㅎ
미투리 형상의 나무다리가 양쪽에 설치되고
가운데는 월영정이 있습니다.
월영정의 기둥에 사랑의 낙서들이..
월영정에서 바라봐도...
어디를 둘러봐도 나 혼자 보기에 아까운 경치입니다.
모터보트 움짤사진
갑자기 나타난 보트 한 척이
아지랭이처럼 왔다가 사라집니다.
배 지나간 자국이라던데...
정말 언제 그랬냐는듯 강물이 조용합니다.
우리네 삶들도 그러겠지요..
문득 법능 스님이 노래로 만들어 부른 시 한편이 생각나는군요.
그리움이 오면
도종환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가간 갈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건너와서 본 월영교도 참 사랑스럽습니다. 저는 월영교를 쳐다만 봐도 사랑스럽네요. ㅎㅎ 월영교에서 안동 민속박물관 가는 길 참 좋네요 ㅎㅎ 이런 야외 민속박물관이 나옵니다. 그 앞의 연못에.... 이렇게 핀 연꽃을 보노라니 또 마음이 힐링됩니다.ㅎㅎ
민족시인 이육사(이원록)의 시비도 있구요. 이육사는 안동출신의 愛國民族詩人이죠. 대구형무소의 수형번호 264번에서 음을 따서 李陸史로 호를 지었답니다. 40세 때 북경에서 순국했습니다. 모윤숙 등 친일파 시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분입니다. 사랑의 다리 <월영교> 사랑을 이루려는 분들은 연인끼리.. 부부끼리.. 손을 꼭 잡고 저 다리를 건너보세요. 마법처럼 사랑이 이루어질겁니다.ㅎㅎ 그런데 혹시 ?? 남자친구끼리.. 여자친구끼리 손잡고 건너면 어떡하죠? 추천은 격려입니다.